매일 식재료를 손질하는 도마. 그런데 생선이나 고기, 양파, 김치 등 강한 냄새가 남는 음식을 다룬 뒤 도마에서 나는 찌든 냄새는 아무리 씻어도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특히 나무나 플라스틱 도마는 흡수성이 높아 냄새와 세균이 쉽게 배기 때문에 위생적으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도마 냄새의 원인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제거 방법과 위생 관리 습관까지 구체적으로 안내드립니다.
1. 도마 냄새 원인과 살균을 위한 기초 제거법
도마에서 냄새가 나는 가장 큰 이유는 음식물 잔여물의 잔류와 세균 번식입니다. 특히 고기나 생선을 손질한 후에는 단백질 찌꺼기와 핏물, 미세한 지방이 도마 표면의 미세한 틈에 흡수되면서 냄새가 발생합니다. 나무 도마는 수분을 머금는 시간이 길고, 플라스틱 도마는 칼집 사이로 음식물이 침투하기 쉬워 악취가 더욱 쉽게 남습니다.
기초적인 냄새 제거 방법은 먼저 끓는 물을 도마에 골고루 부은 후, 굵은소금을 뿌려 수세미로 문질러주는 것입니다. 소금은 물리적 연마와 탈취, 항균 효과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이후 레몬즙을 도마 전체에 문지르거나 베이킹소다를 묻혀 살살 닦아내면 산성 분해 작용과 탈취가 동시에 일어납니다.
가열 살균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전자레인지에 넣을 수 있는 작은 도마는 1~2분간 돌려주면 세균이 제거됩니다. 단, 전자파 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도마에만 해당합니다. 목재 도마는 오히려 휘거나 변형될 수 있어 자외선 살균기나 햇볕 건조로 소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소재별 세척법과 재오염 방지를 위한 팁
도마의 냄새 제거와 위생 관리는 도마의 재질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플라스틱 도마는 세척이 간편하고 열에도 강하지만 칼집이 생기면 그 틈으로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주기적인 교체가 중요합니다. 세척 시 뜨거운 물과 중성세제를 활용하고, 주 1회 과탄산소다를 녹인 물에 20분간 담갔다가 헹궈주면 냄새와 세균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나무 도마는 자연스러운 질감과 칼날 보호에 좋지만, 수분을 많이 흡수해 세균 번식 위험이 높습니다. 나무 도마는 되도록 뜨거운 물로 헹구고, 햇빛 아래에서 완전히 건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세척 후 바로 보관하지 않고 수직으로 세워 말리는 습관이 필수입니다.
도마는 재료별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위생에 가장 좋습니다. 육류용, 생선용, 채소용 등으로 나누어 사용하고, 각 도마에는 용도별 표시나 색상으로 구분하면 헷갈리지 않아 좋습니다. 특히 고기나 생선을 다룬 후에는 반드시 소금이나 식초로 2차 세척을 권장하며, 도마 뒷면까지 꼼꼼히 닦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도마 위생을 위한 관리 습관과 교체 주기
도마의 위생 상태는 음식의 안전과 직결됩니다. 아무리 잘 씻어도 칼집 깊이 스며든 오염은 눈에 보이지 않기에, 일정 주기로 도마를 교체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위생 유지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도마는 6개월~1년, 나무 도마는 1년~1년 반 사이에 교체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도마를 사용할 때는 절단 후 즉시 흐르는 물로 세척하고, 수세미도 함께 매번 세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는 수세미로 닦으면 오히려 더 많은 세균이 도마에 번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도마 전용 소독제를 활용하거나, 주방용 자외선 살균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정리 전문가들은 “조리 도구 중 가장 자주 바뀌어야 할 아이템이 도마”라고 말합니다. 도마의 칼집이 많아졌거나 세척 후에도 냄새가 쉽게 배는 경우, 교체 시기라는 신호입니다. 위생을 중시한다면 도마는 하나의 물건이 아닌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해야 할 도구로 인식해야 합니다.
마무리
도마는 단순한 주방도구가 아닌, 식재료의 안전성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핵심 도구입니다. 냄새 제거는 일회성 청소가 아닌 생활습관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오늘부터라도 도마의 소재에 맞는 세척법과 관리 팁을 적용해 위생적인 주방을 만들어보세요. 조금의 신경이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큰 변화로 이어질 것입니다.